MINOR HIP HOP
EAST The Roots - Organix (1993)
페이지 정보
본문
93년 유럽공연 중 판매했던 앨범을 99년 Cargo에서 다시 발매시킨게 PA 마크 있는 위의 자켓입니다. 그리고 초판은 PA 마크가 없는 것 같은데 99년 이후 재발매반에는 PA마크가 다시 사라집니다. 93년 미국 발매 기록은 있지만 정식 발매는 아니고 프로모나 가내수공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버전 때문에 의견이 분분하고 컬렉에 혼선이 생기는 앨범이라 버전 정리 먼저 해봤습니다.
힙합싸이트를 기억하신다면 당신은 참...오래된 힙합매니아입니다. 힙합싸이트에서 소개했던 많은 앨범 중 INI나 블랙스타, Company Flow 등 지금 클래식 대열의 앨범들이 아무렇지 않게 소개되고 판매가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소개가 되었던게 이 앨범입니다. 루츠가 이런 앨범이 있었어?!라는 놀라움에 구입을 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2집과 3집에 밀려서 이 앨범의 Raw함과 단백함을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려 적지 않은 힙합 앨범을 접하고 새로운 걸 들어도 Orgainx를 넘기란 여의치 않네요. 검은 피부 검은 생각으로 점철되는 이 앨범에는 힙합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 비트로 연주되고 그 흔한 귀에 쉽게 달라 붙는 멜로디 라인이나 훅도 없습니다. "우리는 알앤비가 아니라 힙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라는 것 처럼....
비트와 랩 그리고 메세지...힙합이 가장 힙합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Organix의 패기와 열정은 그들이 그들의 음악을 만들었기에 가능했고 그게 언더그라운드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The Roots는 The Roots만의 음악을 하고 있기에 항상 그들의 새로운 발매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언더그라운드의 자양분은 자신의 목소리고 그래서 새로움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가장 힙합스럽고 가장 루츠스럽고 루츠의 원형이 되는 앨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유명한 팀이라 일단 짜잘한 소개는 다 생략했습니다.
올리고 나니 새삼스러울 수도 있지만 ...The Roots의 Organix는 즐겁게도 듣지만 느낄 수 있어 더 좋습니다.
all black 자켓의 간지란 최고.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