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romi Iwasaki 히로미 이와사키 - Wish, 1980 : 서해안 분위기 물씬 풍기는 청량한 시티팝. > BUG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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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 야마구치와 같이 거의 1세대급 70년대 일본 아이돌이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70년대 부터  처음에는 배우로 커리어를 쌓다가 가수로 본격 활동을 합니다. 70년대가 그렇듯 대부분의 가수들이 가요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히로미도 70년대 후반까지는 가요스타일의 사운드와 창법을 유지하는 앨범을 발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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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발매된 Wish는 화려하면서 세련된 사운드에 히로미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진 시티팝의 명반으로 자리한 앨범입니다. 청량하면서 화려한 자켓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국내 시티팝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히로미는 75년 데뷔하고 79년까지 18장 정도의 앨범을 냈으니 어마무시한 활동을 했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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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컨셉 자체가 웨스트코스트라고 합니다. 사실 웨스트코스트라는건 상당히 독특한 지점입니다. AOR이 시작되고 미국의 재즈가 남부에서 시카고를 거쳐 뉴욕으로 흘려들어갈때 웨스트 코스트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웨스트 코스트는 따뜻하고 새로움으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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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힙합에서 웨스트코스트 이스트코스트 또는 미드웨스트와 다운사우스를 구분하는 것처럼 재즈도 비슷한 구분이 가능합니다. 새로움으로 가득한 웨스트 코스트는 남미의 어느 나라 처럼 따뜻한 축복의 땅처럼 느껴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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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후반부터 일본 아티스트의 해외 러시가 강행되는데 이 앨범도 캘리포니아 노스 헐리우드에서 녹음된 앨범입니다. 유수의 일본 가수들이 해외에서 녹음하고 앨범을 내던 시기인지라 역시 그네들이 당시 얼마나 풍족했는지 엿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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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후반이면 사실 미국의 사이드맨들이 전자음악으로 밀려나던 시기고 A급 연주자가 아니면 본인들의 위치가 갈팡질팡하던 시기였을걸로 짐작합니다. 80년 5월 26일 부터 6월 5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머물며 녹음된 앨범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이들은 무슨 꿈과 환상을 가졌을까 그리고 그게 현실이 되었을때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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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티팝(물론 장르도 아닌 이 표현은 사후적인 편의의 단어일것입니다.)을 포문을 여는 히로미 이와사키의 80년 앨범은 가요에서 좀더 화려한 사운드로의 시작이기에 더욱 반가운 한장입니다. 배우로도 좀 활동을 하고 가수로 많은 활동을 했던 70년대를 주름잡았던 그리고 그 말미에 발매한 화려한 한장의 앨범이 이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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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2007년 발매된 리마스터 7트랙 보너스 버전입니다. 사실 2019년에 SACD로 6트랙 발매가 되었는데 저는 보너스 트랙이 더 좋아서 7트랙으로 올인을 했습니다. ​그래도 리마스터 정도면.... 국내에서 시티팝 앨범으로 사랑받는 앨범인데 무척 화려하고 애절한 사운드가 적절한 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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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듣다보면 보컬 스타일은 가요스타일이 마니 남아있는데 그래서 저는 더욱 듣기가 좋습니다. 다시 말하면 조금 세려된 느낌이 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찬 75분의 한장으로 쭈욱 듣기에 너무 좋은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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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함 가득한 서해안 분위기 물씬 느낄 수 있는 한장입니다. 시티팝 팬이라면 꼭 체크해야할 한장이라 포스팅해봅니다. 앨범 버전을 체크하면 앨범 디자인이나 흐름을 좀더 정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버전 체크 글을 아래쪽에 남기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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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mi Iwasaki - Wish 버전 체크

1980년 12트랙 버전 LP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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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최초 시디화로 추정. 개인적으로 초판이 아닐것 같은데 일단 업데이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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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리마스터 엘피미니어쳐 버전. 19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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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SACD 18트랙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