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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USIC & CITYPOP 테츠지 하야시 Tetsuji Hayashi - Summer Wine, 1980 : 일본식 AOR과 시티팝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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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치 모모에의 Adventure를 소개하면서 잠깐 언급을 했던 하야시 테츠지의 80년 Invitation 레이블 앨범입니다. 정말 70년대 Invitation 레이블의 발매 목록들은 하나같이 다 기가 막힙니다. 추후에 Muro의 Invitation 레이블 믹스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이 앨범은 77년 Back Mirror와 함께 대표작입니다.
싱어송라이터로 어렸을 때 형의 영향으로 영미 팝을 듣고 자랐다고 합니다. 20살에 야마하 주최의 음악 학원에 들어가고 이후 야마하의 음악잡지 라이트 뮤직에 편집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1973년 4월 싱어송라이터로 데뷔작 Bruges를 발매합니다.
1973년은 일본 음악사에 무척 중요한 연도라고 생각하는데요. 유미아라이의 역사적인 데뷔작 Hiko-Ki Gumo, 호소노의 호소노 하우스가 1973년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이치오타키의 데뷔작이 1972년 발매가 되었으니까요.
1970년대 뉴뮤직의 열풍이 막 불어닥치기 시작할 무렵 과연 하야시는 어떤 음악을 선보였을지는 무척 중요한 대목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Polydor 레이블에서 데뷔를 했고 당시 사이키델릭 포크락 가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는 걸 확인하는데요. 이는 호소노 유미아라이 에이치 오타키가 선보이는 뉴뮤직의 영향권에는 들어오지 못함을 확인합니다.
그래도 1집에 대한 언급을 했으니 하야시의 1집을 아래로 링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pEwvRtZWIk
싱어송라이터로 이 앨범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감성 풍부한 AOR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AOR은 백인 감성의 소프트한 록이라고 하면 될까요?! 따뜻한 지역에서 듣는 성인 취향의 소프트록으로 에어서플라이 로보 토토 시카고 나이트 플라이트 등 많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인비테이션의 빗깔 알판은 매력 쩔어주네요. 2집의 성공에 힘입어 발매한 Summer Wine도 비교적 괜찮은 평가를 받은 앨범입니다. 하나 흥미로운 대목은 1집이 Polydor, 2집이 Kitty 레이블. 3집이 인비테이션인건 무척 재미있는 조합입니다. 마치 레이블을 바꿔가는 과정이 본인의 음악 여정이 변화는 걸 확인하는 듯하니까요.
이 앨범에는 흥미로운 참여진이 많은데요. 백그라운드 보컬로 마리아타케우치 참여, Mari & Bux Bunny의 Mari Kaneko가 백그라운드 보컬, Ricky & 960 Pounds의 Yuka Kamebuchi가 백그라운드 보컬, 틴팬앨리의 Tatuo Hayashi가 드럼, EPO, 일본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Akira Higashimoto 등 정말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앨범입니다.
80년대 대표 시티팝 앨범이지만 싱어송라이터로 능력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하야시의 앨범이기도 합니다. 일본식 AOR의 느낌을 잘 살린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바다 와인 수영장이 시티팝의 전유물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가만 생각하면 70-80년대 일본 문화는 친미적인 영향과 풍부한 자산으로 미국 중산층의 삶과 남미의 낭만을 즐긴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티팝 뭘 들을까 싶은 분이라면 한번 체크해 볼만한 장입니다. 이 앨범 이후 테츠지 하야시는 아이돌 앨범 프로듀싱과 오메가 트라이브 앨범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3a_Xy9ri3s
Tetsuji Hayashi - Summer Wine 버전 정리
1980년 LP 초판
1988년 시디 초판. 재킷이 없어서 패스. 이 앨범은 2013년 리마스터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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